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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나 레이첼 맥퀸 / Lucana Rachel McQueen

프리메아 2023. 6. 2. 17:23


 리틀모니카 이노센트 사루비아 / 리틀모니카 리틀사루비아 / 루츠 허니델프 사베트
 21세, 맥퀸家 1녀. 이드와 빅터의 여동생. | ♥프시케(Owner. 로웰님)

 한겨울에 내리는 눈처럼 새하얗고 여린 투명한 피부가 창백함을 강조한다. 잘 익은 오렌지와 매끈한 금괴를 섞은 듯한 반짝이는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저녁놀의 잘 익은 황금보리밭을 떠올리게 한다.

 고양이처럼 날카로우면서 곱게 올라간 눈꼬리가 총명한 인상을 주고, 약간 통통한 붉은 입술이 창백한 피부와 다르게 건강함을 나타낸다. 핑크 사파이어색의 큰 눈동자는 사랑스러움이 담겨있다.
 조상이 황족 방계에 해당하는 귀족 출신 가문의 고명딸. 위로 오빠만 넷. 여성이 드문 집안이라 태어난 날 친가, 외가 관계 없이 모든 어른들이 축하하러 올 정도로 독보적인 관심과 애정을 받으며 귀하게 자랐다. 오죽하면 루카나가 살고 있는 저택은 그가 태어난 이후로 루카나를 위해 이루어졌을 정도다.

 지독한 난산 끝에 겨우 태어난 딸인지라 유난히 아이를 아낀 부모는 집안 재산 절반을 그의 몫으로 상속하기로 유서에 썼을 정도이며, 네명의 손위형제들도 동의한 상태.

 조금 이르게 태어나 몸이 약했던 탓에 16세가 된 해, 집안에서 주최하는 자선 행사 날 데뷔탕트를 치루기 전까지 외부 활동을 되도록 삼가했다. 그로 인해 얼굴을 본 이가 드물어 모두들 그를 The Princess in Cradle(요람 안의 공주)라고 부르고 있다. 현재는 꾸준히 이어진 지속적인 치료와 돌봄으로 건강하다.

 기본적으로는 얌전해보이나, 데뷔탕트 이전까지는 극비리에 가족들 하고만 활동한 탓인지 성인이 된 지금도 세상만사에 대해 호기심이 상당하다. 다행이게도 본인의 성향도 학자 타입에 가까워,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항상 빼놓지 않는 말버릇은 왜? 어째서? 같은 말이다. 감정이 얼굴에 잘 드러나며 솔직한 점이 장점이자 때로는 단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

 걷고 뛰어다니며 말을 할 적부터 가문 사람들로부터 너의 재산만 보고 구애하려는 인간들을 조심하라고 교육 받았기 때문에, 사람 사귀는 일에 관해서 만큼은 상당히 신중하다. 오죽하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자신을 자신으로 보지 않고 '맥퀸의 상속녀'로만 대하는 사람이다.

 가장 가까운 형제들은 역시 자신의 바로 위인 쌍둥이 오빠들. 첫째, 둘째 오빠와는 16~20세 정도의 나이차가 있어서 약간 어려워할 때가 있어도 무난하게 잘 지낸다. 집을 나가 자신 외에 다른 가족과 연락을 끊은 넷째 오빠인 빅터와 유일하게 연락이 가능한 상태이나, 빅터의 부탁으로 가족에게 연락처는 알리지 않았다. 중간에 껴서 전달역을 맡다가 그가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했다.

 어린애 입맛, 단 것을 제일 좋아한다. 제과점에 들러 스위츠를 구매하는 일이 취미. 그 때문에 유모나 부모님으로부터는 단 음식 좀 조심하라고 주의를 듣는 편이긴 하나 잘 안 듣는 편. 만약 당신이 루카나를 화나게 했다면, 고급 스위츠를 줘보자. 금방 화가 풀린다.

 어찌보면 철부지이고, 새장 속의 새, 온실 속의 화초 등, 오냐오냐 사랑 받고 자란 티가 나는 조금 나사 빠진 아가씨이다.